작품명
: 세 가지 질문 (Three Questions)
이 작품은 자신의 왕국을 잘 다스리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구하는 한 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왕은 일을 시작할 때와, 귀를 기울여야 할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하는데,
주어진 답에 만족을 못하고 산속에 사는 현자를 찾아간다.
그 현자는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지만,
왕은 그 현자를 도와 쟁기질을 해주고,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사람의 생명을 살려준다.
왕이 돌아가려고 할 때, 현자는 왕이 지난 하루 동안 겪었던 일을 예로 들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필요한 사람은 함께 하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있는 이에게 선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지은이(편저) :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톨스토이는 도스토에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며,
<전쟁과 평화> 및 <안나 카레리나>로 가장 잘 알려진 사실주의 소설가이다.
장편소설 이외에도 단편 소설과, 수필과 희곡 등을 썼다.
도덕주의, 평화주의,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썼고
20세기에 마틴 루터 킹 목사나 마하트마 간디 등의 지도자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러시아의 귀족 집안에서 넷째로 태어났으나
부모를 일찍 여의어서 친척집에서 자랐다.
카잔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인간의 창의성을 억누르는 교육방식에 회의를 느껴 중퇴하였다.
본인은 귀족 출신이었지만,
부유한 귀족들을 비판하는 <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집필로 귀족들의 미움을 샀고,
민중에게 무관심한 교회를 비판하여 교회로부터 쫓겨날 정도로 비판적인 지식인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또한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1860년 농민학교를 운영하여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농민들에게
교육을 기회를 제공하였다가 귀족들의 거센 반발로 폐교당하였다.
톨스토이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것은 기독교 신앙이었는데,
죽기 전에 딸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하나님은 한계가 없으시다. 모든 사람들은 그를 부분적으로 이해할 뿐이다. 진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존재한다…” 라고 말했다.
그는 1920년 11월 20일,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